경기, 충남서 AI 발생 확인…방역 총력전 돌입

기사승인 2018-03-18 15: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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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충남서 AI 발생 확인…방역 총력전 돌입

경기 평택과 양주, 충남 아산의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묶여 있던 방역대가 해제되자마자 AI가 잇달아 재발하자 당국은 초동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 17일 잇따라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평택·양주 산란중추농장(알 낳기 직전의 병아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농장)과 충남 아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 등 3곳이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평택 농장으로부터 병아리를 분양받은 여주 양계장의 경우 AI 항원은 검출됐으나 고병원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올겨울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총 22건으로 늘었다.

지난겨울 발생 건수의 약 5% 수준에 불과한 것이지만, 종식단계에 접어드는가 싶던 AI가 뒤늦게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는 지난달 8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을 마지막으로 잠잠했지만,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됐던 방역대가 이달 8일 전남 지역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되자마자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이달 12일 충북 음성의 오리 농가에서 32일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이어 16∼17일 이틀 새 3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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