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배 경남지사 예비후보 "전략공천 강행하면 특단의 결심하겠다"

입력 2018-03-20 2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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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추미애 당대표에게‘전략공천’의 부당성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을 찾은 공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은 노무현· 문재인 정신과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후보는 "전략공천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는 노무현 정신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그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정신에도 크게 배치된다"며 "공정이란 시대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공 후보는 민주적 절차와 참여정치를 중요시하는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어긋나기에 경남지사 전략공천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략공천은 열심히 준비해 왔던 후보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정의, 공정, 평등이란 민주당의 기본정신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특정권력 집단에 의한 꼼수이자 구태의 표본인 밀실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공민배 경남지사 예비후보 공 후보는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래 15년동안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으며, 지난 2012년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오직 야권단일화와 대선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후보를 양보했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만약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특단의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중앙당이 져야 하며 중도포기 없이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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