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에 코스피 지수 하락…트럼프 대중국 무역전쟁 발언 여파

기사승인 2018-03-23 0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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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락에 코스피 지수 하락…트럼프 대중국 무역전쟁 발언 여파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 하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중국을 겨냥하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29p(1.97%) 하락한 2446.73에 장을 열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 뉴욕 3대 증시의 대폭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4.42p(2.93%) 하락한 2만3957.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8.24p(2.52%) 하락한 2643.6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성장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8.61p(2.43%) 하락한 7166.6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대폭 하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중국을 겨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서상영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규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불거진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폭이 급격히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의 무역전쟁 방침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 김일영 연구원은 “전일 발표한 대중국 보호무역 조치들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중간선거를 겨냥한 국내용 이벤트이고 중국을 상대로 펼치는 압박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다만 모두에게 부정적인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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