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얼굴 바꿔 돌아온 레인지로버

기사승인 2018-04-05 15:09:29
- + 인쇄

랜드로버가 5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레인지로버 및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출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에서 ‘뉴 레인지로버’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모델 출시 후 럭셔리 SUV의 대명사로 인정받아온 플래그십(최상위 모델)모델이다. 랜드로버 특유의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최고급 소재를 채용하면 전 세계 17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레인지로버의 인기는 증명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누적 수입차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BMW· 토요타에 이어 4위(2900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9.7% 증가했다. 

디젤 모델엔 레인지로버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SDV8 터보 디젤 엔진을, 가솔린 모델엔 V8 슈퍼차저 가솔린엔진을 탑재해 파워풀한 주행을 실현시켰다.

특히 실용 엔진 회전 구간인 1750~2250rpm에서 75.5㎏·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는 4.4리터 SDV8 터보 디젤 엔진은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 성능으로 우수한 응답성을 제공한다.

V8 슈퍼차저 가솔린엔진은 출력 개선을 통해 510마력에서 525마력으로 최고 출력을 높였다.

또 두 모델 모두 최첨단 전자 제어식 ZF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신속하고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

외관은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이 갖고 있던 고유의 디자인 언어는 그대로 유지한 채 미세한 변화만 있다.

올 라운드 LED 헤드램프가 새롭게 탑재됐다. 이 헤드램프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감을 감소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각적으로 눈에 띄어 다른 운전자들이 인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축 시켜주는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과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5년만에 얼굴 바꿔 돌아온 레인지로버

내부 인테리어는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시트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시트 제어 스위치의 위치가 도어 패널로 변경돼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시트를 제어할 수 있다. 핫스톤 마사지, 전동식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와 함께 컵홀더 하부에 설치된 대용량 보관함과 커비 박스, 개선된 도어 수납함은 최고의 공간 활용을 선보인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도 새롭게 디자인된 전·후방 범퍼와 통합형 배기 파이프가 더욱 낮고 스포티한 스탠스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보닛 및 사이드 벤트, 새로운 패턴의 그릴로 역동적인 감각을 더했다.

여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3.0리터 SDV6 터보디젤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71.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340마력, 최대토크 45.9㎏·m의 스포츠카 수준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SVO(Special Vehicle Operation)팀에서 특별 제작한 고성능 모델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5.0리터 V8엔진으로 575마력의 성능을 낸다.

뉴 레인지로버의 가격은 트림별로 1억8750만~3억1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억3330만~1억9030만원 수준이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