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전국 최초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입력 2018-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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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전국 최초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대구 북구청이 전국 최초로 ‘지능형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북구청이 오는 5월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지능형 스마트 관제시스템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 모니터에 띄운다.

적은 관계요원으로 많은 CCTV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 2014년 10월 문을 연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당시 40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1100여대의 CCTV를 모니터했다.

그러나 현재는 CCTV가 1500여대로 늘어났고, 2020년도에는 2000여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 어려움으로 이를 모니터하는 관제요원은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들은 1인당 130~150여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관제요원 1인당 모니터링 권장기준은 1인당 48대다.

북구청은 지난해 대구시의 ‘지능형 CCTV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 사업비 2억 7000만 원과 구비 7500만 원을 들여 이달 중으로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북구청이 구축한 스마트 관제시스템은 비상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GIS시스템과 연계돼 지도상의 위치를 알려줘 상황 대처의 편리성을 더했다.

또 일반 방범용 카메라의 영상을 받아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기능도 있어 불법주정차 단속 및 방범용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에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북구청 김성철 정보통신과장은 “지능형 관제시스템의 관제효율이 기존 관제방식보다 3배 정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AI 및 딥러닝 기술 등을 이용하여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관제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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