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드루킹 측-김경수 의원 보좌관 금전관계, 한차례 아니고 더 있었다”

기사승인 2018-04-24 14:51:04
- + 인쇄

자유한국당 김영우 민주당원 댓글조작진상조사단 단장은 24일 드루킹 댓글조작 현장으로 지목된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빨간 수첩에는 사실 이번 드루킹과 관련된 제보를 해주신 분들의 내용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진상조사단이기 때문에 전혀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대해서 가급적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오늘 중요한 사항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사건은 지난해 밝혀져야 될 사건”이라며 “여기 현장 아닌가. 느릅나무 출판사에 있는 현장에 지난 대선 전에 중앙선관위에 최씨라는 분이 제보를 했다. ‘여기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중앙선관위에 제보를 했다. 그래서 중앙선관위는 현장까지 왔었지만 진입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계좌추적도 했다. ‘불법적인 자금흐름이 있는 것 같다’라는 제보내용에 따라서 경공모라고 하는 단체의 계좌를 추적했다. 4개 정도의 은행계좌에 들어온 자금흐름을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약 8억원가량의 자금흐름이 있었다. 그 자금의 세세한 내역이 어떤 내용이 무엇인지 밝혔어야 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는데 결국은 검찰이 살아있는 현 권력의 눈치를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11월에 가서 무혐의 처리를 내렸다. 그리고 나서 드루킹 게이트 사건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우 단장은 “우리 진상조사단은 이곳에 지금 두 번째 왔다. 지금 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 수사팀이 여기에 몇 번 왔는지 아는가. 우리 진상조사단과 똑같다”며 “이 사건을 수사한지 두 달이 넘었는데, 또 현행범들이 긴급 체포된 지 한 달이 훨씬 넘었는데 압수수색을 그제 와서 2차 압수수색을 했다고 한다. 좀도둑이 양주 가져가고, 서류 가져가고, 사무기기 다 가져간 이후에 ‘검찰이 압수수색’이다 하고 와서 형식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우 “드루킹 측-김경수 의원 보좌관 금전관계, 한차례 아니고 더 있었다”이어 “이 드루킹 사건은 사실 진실이 파헤치기 위해서 시간과의 싸움이다. 지금도 계속해서 증거가 인멸되고 있다”며 “그리고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관계는 정말 어떤 관계인지 김경수 의원은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지 않은가. 말 바꾸기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드루킹이 단순히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보내오는 일반적인 관계라고 했다가 결국에 이틀이 지나서는 드루킹이 무리한 인사청탁을 해서 거절했다. 하지만 거절했는가. 청와대 민정수석 연결해서 민정비서관이 그 청탁 내용을 들어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논하기 위해서 그 인사에 추천된 사람을 한 시간 가량 만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드루킹 측과 김경수 의원 보좌관의 금전관계는 무엇인가. 지금도 나타난 것만 5백만원 왔다 갔다 한 것인데 이것이 한차례가 아니고 더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 그리고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에게는 ‘나도 당황스럽다. 알겠다. 보좌관이 사표를 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어제까지 그 보좌관은 국회 사무처에 등록되어 있다”며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김경수 의원은 밝혀야 한다. 특검을 그냥 수용했다. 원칙적인 언론적인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야 할 것 아닌가. 그리고 또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야3당이 공조해서 특검법, 국정조사 하자고 발의했는데 민주당만 모르쇠 아닌가. 무엇이 두려운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가. 민주당은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지 않았는가. 민주주의를 얘기하지 않았는가. 이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적인 범죄행위이다. 이 범죄행위를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끝까지 옹호할 생각인가.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