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막말’ 이창희 진주시장에 구강청결제 전달 ‘충돌’

입력 2018-04-26 18: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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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26막말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창희 진주시장에게 구강청결제를 전달하려다 진주시 공무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전공노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희 시장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비판을 약으로 삼고, 노조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전공노 진주시지부가 이 시장의 언행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진주시가 진주시지부장과 사무처장을 공직선거법 및 공무원노조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전공노 경남본부는 이 시장의 언행 문제는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내려 안타깝다면서 언론과 노조가 비판을 하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이 시장이 취해야 할 바른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 창립정신의 하나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내부비판을 가하는 것인데 이 시장이 언행을 잘못했는데도 비판을 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공무원노조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가 가깝다고 노조가 시장의 잘못을 덮어준다면 이는 야합이라며 노조의 정당한 비판을 고발을 통해 재갈을 물리는 것은 노조탄압이자 권력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 ‘막말’ 이창희 진주시장에 구강청결제 전달 ‘충돌’

기자회견 후 이들은 이 시장의 막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구강청결제를 전달하려고 시장실을 방문했다. 

하지만 시청 청원경찰과 공무원들이 시장실 입구를 가로막았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 시장 대신 시장실 관계자에게 구강청결제를 전달하면서 내일부터 도민체전이 시작되는데 개회사할 때 (구강청결제를) 꼭 하시라고 꼬집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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