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보청기, 부산국제영화제에 난청인 위한 청각보조기 지원

기사승인 2012-10-04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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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포낙(Phonak)이 설립한 히어더월드(Hear the world)재단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시청자미디어센터 장애인 전용 상영관에 청각보조기기 ‘포낙 FM시스템’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히어더월드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난청인들이 영화관람시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음향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포낙 FM시스템 설치를 지원했다. 또 난청인들의 원활한 기기착용과 영화관람을 돕기 위한 포낙보청기의 전문인력도 현장에 배치했다.

‘FM시스템’이란 청각보조기기로 인공와우나 보청기에 결합해 사용하는 무선송수신장치를 말한다. 송신기(마이크)를 착용하고 말을 하면 수신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에 결합된 수신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송신기를 착용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FM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주파수(채널)을 맞춰서 신호가 전송되는 원리로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영화 음향을 직접 전달해 보다 선명한 음향을 들을 수 있다. FM시스템은 교실 소음이나 교사와의 거리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히어더월드 난청예방 캠페인을 주관하는 신동일 포낙보청기 대표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난청인들은 영화관람시 상영관 내부의 소음과 울림현상 때문에 평소 영화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영관에 FM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난청인들이 보다 선명한 영화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낙 히어더월드는 난청아동가족을 초청해 FM시스템을 설치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또 해운대 비프 빌리지(BIFF Village)에서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공익부스 활동을 통해 청력의 소중함과 청력보호에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