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우천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작해 6일 오후 9시에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컬러풀페스티벌은 비가 많이 내린 관계로 이날 오후 2시30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오후 4시부터 도로 통제를 풀었다.
비가 내린 관계로 관람객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65만여 명에 그쳤지만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400여 명이 참가한 컬러풀퍼레이드를 비롯해 500여 명이 즐긴 ‘도전~대구, 대구~대박!’ 오프닝 퍼포먼스, 시민희망콘서트, 거리예술제, 가족 체험프로그램, 아트마켓, 푸드트럭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의 킬러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정한 시민축제로의 면모를 보였으며, 올해 처음 지원한 퍼레이드 음향카는 팀별 고유음악 사용으로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자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자매우호도시팀 중 닝보는 8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용춤인 국가급무형문화유산인 봉화포용을 선보였고, 러시아 하바롭스키 주의 국제 경연대회 챔피언! 우수리스크에서 온 ‘스타일’은 모던댄스를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120여 개 팀의 청년예술작가들이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캐리커처 그리기, 액세서리, 생활소품 판매 등 아트마켓이 열려 가족, 연인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구시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대만파워블로그·유튜버와 중국사천지역사진작가협회 등 해외 현지 팸투어단을 초청했으며, 중국 유학생, 단체관람객 등 800여 명의 해외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어린이날과 겹쳐 어느 해보다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지역축제가 아니라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우천으로 단축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