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아프리카 BJ로 변신 “연기,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됐다”

기사승인 2018-05-15 1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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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아프리카 BJ로 변신 “연기,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됐다”

SBS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역할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이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해 화제다.

김성은은 지난 14일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이름은 '김성은의 라라쇼'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20대 초반 화장품 회사를 다녔다”며 “회사를 다니면서도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다. 끈을 놓기에는 저는 꿈 많은 소녀였기 때문이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은 있었다.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과 제작자가 원하지 않았다”라며 “일단 회사를 다니며 밥벌이를 하면서 노력을 했다. 그래서 소속사도 들어갔다. 그렇게 tvN ‘감자별 2013QR3’을 찍게 됐고, 여러분이 아시는 그런 영화를 찍기도 했었다. KBS 드라마스페셜도 찍고 다양하게 해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선 “회사 측에서 솔직하게 '성은아 진짜 접대가 힘들다'라고 했다”며 “아무리 프로필을 갖다가 밀어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내려놓고 또 취직을 했다. 그때 대표님께서 '너 유튜브를 해보는 게 어때? 내가 지원사격 해줄게. 장비나 편집 같은 부분에 대해서 도와줄 테니 해볼래?'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성은은 1998년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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