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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분주에 의한 의료관련감염?… 이번엔 ‘프로포폴’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 발병사태, 의료관련감염 가능성 커져

오준엽 기자입력 : 2018.05.16 19:49:54 | 수정 : 2018.05.17 09:02:17


서울 강남구 소재 M피부과에서 20명에 달하는 환자들의 집단 패혈증 발병사태가 의료관련감염으로 귀결될 조짐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지난 7일 M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후 발열과 어지러움, 혈압 저하 등 이상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약품 등 환경검체에서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Pantoea agglomerans)’균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16일 현재 이상증상이 발생한 환자 20명의 혈액배양검사결과 5명의 혈액에서 4일 분주한 주사기 내 미투여 프로포폴, 프로포폴 투여에 사용된 주사바늘에서 검출된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 균과 동일한 유전자형의 균이 확인됐다.

이에 질본은 동일한 감염원에 의한 집단 발생을 의심하고, 프로포폴 제조상의 오염이나 투약 준비과정 및 투약 당시 오염 등을 포함해 다양한 감염경로 및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와 약품, 환경검체에 대한 미생물 검사와 의무기록 확인 등 종합적인 역학조사를 약속했다.

당장 나머지 15명의 혈액에서도 동일한 유전자형의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 균이 배양되는지 여부를 지켜볼 방침이다.

질본 홍정익 위기대응총괄과장은 “나머지 15명은 균을 배양하고 있어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배양검사 중으로 다른 균이 자라는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요인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서울특별시와 강남구 보건소는 1일부터 7일까지 해당 피부과의원을 방문한 총 160명에 대한 이상증상자 확인 및 관찰을 지속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추가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증상이 발생한 20명 중 14명도 치료를 완료하고 퇴원했으며, 6명 중 5명은 일반병실에서,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출된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 균은 식물이나 토양 등에서도 발견되는 세균으로 식물과 동물 모두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람에게는 일상생활 공간이나 의료기관 모두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례처럼 오염된 프로포폴 뿐 아니라 수액, 총정맥영양(TPN), 혈액제제, 신생아 가루분유 등의 제조, 보관, 투약 준비 과정에서 감염돼 세균성 관절염 혹은 활막염 등을 흔히 유발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패혈증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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