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 대구에 문

입력 2018-05-17 1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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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 대구에 문
전국 최초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이 대구에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다양한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목적의 연구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자원보관실과 분양상담실 등을 포함, 총 14실로 지하 1층, 지상 3층, 3742㎡ 규모로 건축됐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신약 개발 등 식의약품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국산 실험동물 모체 자원의 보존 ▲국내에서 연구자들이 개발한 질환모델동물자원 보존 및 분양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수집·보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실험동물자원의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대구경북첨복단지내의 한국뇌연구원 등 국책기관 및 의료기업의 의료제품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이 문을 열면서 실험동물자원의 고품질 관리를 위한 실험동물 품질관리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고 오는 2021년 대구식약청이 첨복단지로 이전하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품의 인허가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희 식약처 안전평가원장은 “실험동물자원은행을 통해 동물 실험 연구 분야에 ‘생명연구자원 공유’라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향후 실험동물자원은행이 국가 식의약품 안전에 대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