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태도 돌변에 “시진핑 영향 미쳤을 것”

기사승인 2018-05-18 1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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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태도 돌변에 “시진핑 영향 미쳤을 것”북한이 북미정상회담 무산을 거론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배후설’을 제기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매체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위협을 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전 갑자기 중국을 방문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중국 다롄을 방문,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그동안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16일 ‘정상회담 재고’를 언급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배후설’을 제기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 폐기가 전제된다면 김 위원장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매우 강력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거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생각은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장하는 리비아식 모델(‘선 핵포기, 후 보상’)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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