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전두환 전 대통령 기소 보류 바로 잡아야”

기사승인 2018-05-18 1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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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18일 “5.18 민주화운동이 38주년을 맞았다. 80년 5월 광주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뿌리 깊게 남아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됐다. 38년 전 오늘, 군부의 총칼과 맞서 싸웠던 광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5.18 기념식은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정의를 오롯이 세우기 위해선 현재진행중인 아픔들과 여전히 가려져 있는 진실 모두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그 날’, 국가가 시민들에게 가한 잔혹한 폭력의 실체는 최근에도 드러나고 있다. 당시 최종진압 작전의 내용을 담은 비밀 문건과 계엄군의 성폭행 증언은 여전히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 증거들은 한 목소리로 끔찍한 살상의 최종책임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임을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9월에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는 단 하나의 진실도 놓치지 않고, 광주의 상처를 낱낱이 드러내고 치유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이제라도 광주 민주화 영령들과 유족들의 오랜 한이 풀릴 수 있길 바란다”며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의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 그럼에도 진실을 바로잡는데 앞장서야 할 문무일 검찰총장이 5.18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보류하며, 부당 지휘한 의혹이 또다시 드러났다. 진실을 가로막는 세력은 그 누구라도 심판의 대상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5.18을 맞아 다시금 오월 영령을 기리며, 더 나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길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중단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5.18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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