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한미 동맹 없애는 것이 최선 발언… 문정인 특보 해임해야”

기사승인 2018-05-19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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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18일 오후 “문정인 대통령의 문정인 외교ㆍ안보특보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이다. 문정인 특보는 김정은의 특보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특보인가?”라고 논평했다.

이어 “특히 문 특보는 당시 인터뷰에서 국가안보 근간인 한미동맹을 매우 비정상적인 형태라고 폄하했으며, 다자안보협력체제를 주장하기도 했다”며 “정말 북한이 꼭 듣고 싶은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말만 골라서 하고 있다. 문정인 특보의 이 같은 망언은 상습적이다. 지난달 30일에도 미 언론 기고문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민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을 해 한미동맹 약화를 시도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의 망언을 단지 개인의견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청와대는 이를 왜 두고 보는가? 의도적 묵인으로 청와대의 속마음을 대변하도록 놔두는 것인가?”라며 “문 후보의 망언에 미국 측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문 특보의 이번 망언에 대해 한미동맹은 역내 안정과 안전에 핵심이라며, 미국은 동맹의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 문제는 한국전쟁 이후 국가안보의 가장 중요한 축이었던 한미동맹의 틀을 흔드는 중대 사건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연이은 망언으로 국가안보를 위협에 빠뜨리고 있는 문정인 특보에 대해 대통령의 확실하고도 즉각적인 해임조치와 함께 현 청와대 외교ㆍ안보라인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견고하게 지켜온 한미동맹 관계를 흔드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한 자세를 견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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