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음주운전 사건으로 tvN ‘백일의 낭군님’ 하차… 2년 만의 복귀 무산

윤태영, 음주운전 사건으로 tvN ‘백일의 낭군님’ 하차

기사승인 2018-05-21 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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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음주운전 사건으로 tvN ‘백일의 낭군님’ 하차… 2년 만의 복귀 무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윤태영이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한다.

20일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은 “내부 논의를 통해 윤태영 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다른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백일의 낭군님’은 세자 실종 사건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윤태영은 왕세자 이율(디오)의 아버지 왕 역할을 맡아 촬영 중이었나 하차하게 됐다.

앞서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서울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접촉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윤태영은 교통사고 직후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처를 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윤태영에게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고, 윤태영은 다음날인 14일 오전 2시쯤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9%였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난 점을 고려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인 0.140%로 추정했다.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윤태영은 MBC 드라마 ‘왕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윤태영은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2016년 OCN ‘동네의 영웅’ 이후 2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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