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설정스님 학력위조 논란에 “아주 계획적 사기”

기사승인 2018-05-21 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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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설정스님 학력위조 논란에 “아주 계획적 사기”
명진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학력 위조 의혹을 비판했다.

명진스님은 2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설정스님 처자식 의혹,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명진스님은 “일찍 출가해 사는 스님들이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극소수지만 있다”면서 “할 수 없이 은처자를 감춰놓고 스님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진스님은 “설정스님의 학력 위조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학력 문제는 본인이 서울대학교 앞까지 가서 사진을 찍었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라며 “아주 계획적이고 이건 사기다”라고 비판했다.

또 “본인이 라디오랑 신문이랑 인터뷰하면서 서울대 다닐 때 교수님이 누구누구였는데, 교수님 이름을 줄줄 외우면서”라며 “이게 더 가증스럽고 아주 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설정스님의 숨겨진 처자식 의혹과 학력위조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설정스님은 한 여승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자신의 큰형과 여동생, 둘째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시켰다.

설정스님을 비판해 온 명진스님은 지난해 4월5일 ‘종단과 총무원 집행부를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조계종에서 제적 처분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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