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중국·베트남서 농식품 570만 달러 수출계약

입력 2018-05-21 11: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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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해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현지 수입업자와 유통업체를 상대로 도내 농식품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활동을 활발히 펼쳐 5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 이정곤 농정국장을 비롯해 경남농업기술원, 농협경남지역본부, 생산농가, 경남무역 및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등 민관이 함께 중국 상해에서 경남 농식품의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 안테나숍을 방문해 현지소비자 반응과 바이어 연계활동 등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사드사태 이후 중국 농식품 시장동향과 경남 농식품의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안테나숍 운영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에는 상해 세무상성 상가에서 도내 12개 업체의 유자차, 국수류, 과자류 등 40개 품목에 대한 홍보판촉행사를 개최해 시음·시식행사를 통해 도내 농식품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널리 알리고, 현장판매도 실시했다.

경남도 방문단은 상해에 소재한 진지미식품무역상해유한공사와 청도해지촌내집식품유한공사 상해지사를 방문해 신규 수출품목 발굴을 위해 경남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협의를 했고, 둘째 날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는 현지 3개 바이어와 유아용 과자, 홍삼가공품, 면류 등에 대해 3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6일~17일에는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 진출한 국내유통업체(이마트)와 Mega 마켓, BigC, K마켓 등 현지유통업체를 방문해 베트남 농식품 유통현황을 파악하고, 식자재 무역유통회사인 ‘비나후레쉬(VINA FRESH)’를 방문해 취급 농식품 및 국산 농식품 수입현황을 조사했다.

호치민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는 경남의 강점인 신선농산물 수출에 대해 수곡농협의 딸기와 안의농협의 사과를 추가로 수출하기로 하는 한편 에너지드링크와 소스류 등 가공식품 수출을 위해 3개 바이어와 22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경상남도, 중국·베트남서 농식품 570만 달러 수출계약도는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통관등록을 지원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안테나숍과 수출전용사이트를 통한 제품홍보로 수출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또한 신선농산물과 기능성 가공식품의 베트남 수출확대를 위해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와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안테나숍을 신설하여 도내 농식품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중국은 모바일 쇼핑과 결재가 보편화되었고 ‘하마선생’ 등 신유통 시스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춰 도내 농식품의 중국진출에 필요한 소포장 패키지나 장거리 물류에 필요한 포장박스 개발 등 다양한 맞춤형 수출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도내 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신규 안테나숍을 설치를 통해 딸기 등 경남의 경쟁력 있는 품목들을 계속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베트남 시장에서 도내 제품들의 대중화 전략과 고급화 전략을 통한 2트랙 수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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