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위한 1인 디스플레이 시대

기사승인 2018-05-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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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위한 1인 디스플레이 시대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른바 ‘나홀로족’을 위한 전자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16년 약 28%까지 상승했다. 가구 수로는 540만에 달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연령별 1인가구 비율은 29세 이하 26.6%, 30~39세 36.3%, 40~49세 37.1%로 1인가구 연령층도 다채로워졌다.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여가시간 활용을 위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빔프로젝터다. 가정에서도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면서 초대형 TV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구매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모바일용은 이동성이 뛰어나 여행이나 야외로 나들이를 갈 때 챙겨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빔프로젝터는 용도에 따라 홈시어터용, 모바일용, 회의용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나홀로족과 캠핑족 등을 위한 가정용과 휴대가 간편한 모바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4K급 빔프로젝터 시장은 지난해 약 9만대에서 올해 21만대로 급증했으며 2020년에는 183만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시장 수요에 발맞춰 LG전자는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출시했다. 제품 크기와 무게가 동급 빔프로젝터 절반 수준이며 버튼을 누르면 진공청소기처럼 전원선이 제품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LTE 빔프로젝터’는 LTE 에그 기능이 결합된 미니 빔프로젝터다. 캠핑이나 피크닉 등 레저 활동에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에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1인가구를 위해 멀티 기능을 갖춘 제품들도 나왔다. 각각의 제품을 모두 구매해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LG전자 ‘룸앤 TV’는 모니터 겸 TV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TV 튜너를 내장해 TV로 이용할 수 있으며 PC와 연결하면 모니터로 사용 가능하다. 음악, 영상, 이미지 등 콘텐츠가 담긴 USB를 룸앤 TV에 연결하면 PC 등 주변기기 없이도 바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옥션이 지난 2월 선보인 세종TV의 ‘M3200’은 32인치의 작은 사이즈로 1인가구 맞춤형 제품이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로 여러 멀티미디어 기기와의 호환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나 월세 등의 형태로 거주지를 구하는 1인가구 특성상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다”며 “설치가 복잡하지 않고 이동이 손쉬운 제품들이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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