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차트] ‘MMORPG 4강’ 깨졌다…2주년 ‘소녀전선’ 3위로

기사승인 2018-05-23 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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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올 1분기부터 거의 흔들리지 않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4강’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기존작과 신작의 도전도 거세졌다.

23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2위는 ‘리니지M(엔씨)’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변함없이 차지하고 있지만 3~4위를 지켜온 ‘라그나로크M(그라비티)’와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은 각각 4, 6위로 하락한 상태다.

이들 4개 MMORPG 중간에는 글로벌 2주년 업데이트 탄력을 받은 ‘소녀전선(XD글로벌)’이 3위까지 순위 상승하며 비집고 들어왔으며 ‘삼국지M(이펀컴퍼니)’은 부동의 5위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앞섰다.

이어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와 ‘모두의마블’이 7‧8위를 지키고 9위에는 역시 최근 2주년 이벤트를 개시한 ‘원피스 트레저크루즈(반다이남코)’가 가파른 순위 상승으로 올라섰다. 10위는 지난달 출시된 ‘이터널라이트(가이아모바일)’가 차지했다.

이로써 10위권에는 소녀전선, 삼국지M, 이터널라이트 3종의 중국 게임과 원피스트레저크루즈 1종의 일본 게임 총 4종의 외산 게임이 올랐다. 그라비티의 국산 IP(지식재산권) 기반이지만 중국에서 개발되고 먼저 서비스된 라그나로크M까지 더하면 절반이 외산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차트] ‘MMORPG 4강’ 깨졌다…2주년 ‘소녀전선’ 3위로

10위권 밖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출시된 중국 알리게임즈의 ‘신삼국지 모바일’이 11위까지 올라서며 삼국지M에 이은 중국산 전략 게임 수요를 증명했고 최근 10위권 안쪽까지 반등했던 중국 미호요의 ‘붕괴3rd’, 홍콩 게임랜드의 ‘글로리’가 13‧14위를 기록 중이다.

국산 게임으로는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해온 넷마블의 ‘세븐나이츠’가 12위로 하락했고 넥슨의 ‘액스’, 네오위즈의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이 15‧16위에 버티고 있다. 17‧18위에 있는 ‘프렌즈마블(카카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선데이토즈)’까지 더하면 10~20위 국산 게임 5개 중 3개가 전통적 웹보드‧퍼즐 장르다.

중위권에서 17‧18위는 ‘로드모바일(IGG)’과 ‘클래시로얄(슈퍼셀)’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20위권에 들었던 ‘벽람항로(XD글로벌)’와 ‘스도리카(레이아크)’는 각각 26위, 40위로 하락했다.

이 밖에 주목을 받는 신작 게임으로는 지난 16일 같은 날 출시된 ‘배틀그라운드(펍지)’와 ‘아이언쓰론(넷마블)’이 각각 33위, 38위를 기록 중이다. 두 게임 모두 첫 주 100위권 밖에서부터 비교적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하루 뒤 출시된 신삼국지 모바일에 미치지 못했다.

인기 유료 게임 순위는 1위 ‘마인크래프트(모장)’, 2위 ‘던전메이커(게임코스터)’에 이어 ‘워터파크스토리(카이로소프트)’가 3위에 올라섰다. ‘발더스게이트(빔독)’와 ‘모뉴먼트 벨리(어스투게임즈)’는 4‧5위에 오르고 최근 1위까지 올랐던 ‘디즈 워 오브 마인(11비트 스튜디오)’은 9위까지 내려갔다.

한편, 이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검은사막 모바일, 삼국지M, 라그나로크M,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순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신삼국지 모바일과 원피스 트레저크루즈는 6‧7위에 올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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