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개소

입력 2018-05-24 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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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개소

경북 안동시에 소재한 한국국학진흥원에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둥지를 튼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 자문기구인 국제자문위원회(IAC) 산하 교육연구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국가별 센터인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내달 1일 한국국학진흥원에 개소한다.

이를 기념해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국내·외 기록유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국제학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안동시는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향후 기록유산 관련 국제적 연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개소로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안동을 찾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심사와 자문을 맡고 있는 유네스코 IAC 교육연구소위원회 로타르 요단 교수와 IAC부의장이자 세네갈 전 국가기록원장인 파파 모마르 디오프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현재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총회 의장이자 현 중국 국가당안국(한국의 국가기록원과 같은 기능의 국가부처) 리밍화 국장과 아·태 기록유산 총회 부의장이자 전 베트남 국가기록원장인 부 티 민홍 박사, 마카오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헬렌 이엉 사무총장 등의 참석도 예정됐다.

안동시는 이처럼 기록유산의 활용과 가치 발굴을 위한 국제적 연대에 동참한다.

2018년 5월 말 현재 49만8천여 점의 기록유산을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그것이 가진 가치 발굴에 힘을 쏟아 2015년 유교책판 6만4226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2016년에는 한국의 편액 550점을 아·태 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여기에다 올해 ‘만인의 청원, 만인소’ 2점을 아·태 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해 둔 상태이다.

‘만인소’의 등재 여부에 따라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1종을 소장하는가 하면 세계가 인정하는 기록유산 3종을 소장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개소로 안동시는 기록유산 등재뿐 아니라 국제적 연대 강화에도 한층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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