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외신 집중…CNN “데탕트의 위기”

기사승인 2018-05-25 1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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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외신 집중…CNN “데탕트의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를 접한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속보를 내며 소식을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다음 달 12일 예정됐던 첫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됐다"며 "데탕트(긴장완화)가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데탕트란 정치용어로 적대관계의 국가 사이에 긴장이 풀려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의미다.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보도와 함께 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서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를 달라”는 대목을 인용해 “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다”라고 이날 전했다. 폭스뉴스는 “김 위원장이 건설적으로 약속한다면 여전히 회담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사 통신은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양국이 다시 대립국면을 맞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시 북미 정상회담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세계가 놀란 한 통(의 편지)이었다”고 표현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위기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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