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상호금융권 중 건전성 가장 ‘취약’

기사승인 2018-05-27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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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상호금융권 중 건전성 가장 ‘취약’신용협동조합이 상호금융권 내에서 자산건전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신협 연체율은 2.11%로 동종인 농협(1.17%)과 수협(1.91%), 산림조합(1.48%), 새마을금고(1.25%) 대비 높았다. 신협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33%p,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0.01%p 각각 증가했다.

부실대출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업계 ‘톱’을 유지했다. 신협 부실대출 비율은 2.26%로 같은 기간 0.13%p 올랐다. 이어서 수협(2.19%), 산림조합(1.98%), 새마을금고(1.73%), 농협(1.47%) 순이었다.

신협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상시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부실징후가 파악되면 자동으로 알 수 있는 체계다. 또 각 본부마다 감독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부실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각 지역본부에 배치해 불시에 점검을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연체율이 오른 원인을 특정할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단기적으로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가 되면 모든 업권에서 연체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은 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주로 반기나 연말에 연체채권을 관리한다. 이런 이유로 매년 3월 말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연도에 비해 연체율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조합은 전국에 898개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은 농협에 비해 우량 고객도 적고 건전성이 취약하다”며 “중앙회와 (건전성이) 취약한 부분은 검사하고 채무 심사를 강화하는 식으로 감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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