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사 새로 만든 추신수…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달성

기사승인 2018-05-28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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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 새로 만든 추신수…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달성추신수(36·텍사스)가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9회까지 세 타석에서 볼넷 한 개를 얻어냈다. 이후 3-3으로 맞선 10회말 네 번째 타석에 나와 케빈 매카시의 5구 째 바깥쪽 투심을 받아쳐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끝내기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175개)을 경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과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마쓰이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을 넘어섰다”면서 “끝내기 홈런은 추신수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마쓰이 홈런 때보다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경기 후 MLB.com을 통해 “상대팀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에게도 공이 잘 안 보이지 않냐고 물었고 그도 그렇다고 답하더라”며 “공이 어둡게 보였고 스핀도 잘 안 보였다. 하지만 볼카운트가 유리해 힘껏 휘둘렀다”고 홈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나는 오랜 기간 빅리그에서 뛰었다. 건강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기록이 따라온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커리어 내내 내가 홈런타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늘 건강을 유지하면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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