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육군 중위, 지하철서 난동…운행 14분 지연

기사승인 2018-05-29 1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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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육군 중위, 지하철서 난동…운행 14분 지연

술에 취한 현역 육군 장교가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28일 “분당선 종점인 왕십리역에서 27일 오후 10시45분 만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 소속 A 중위(2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중위는 술에 취해 전동차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 중위는 전동차 내 ‘종점 안내방송’과 주변 승객들의 주의를 듣지 못했다. 

A 중위는 곧 잠에서 깼지만 이미 종점에서 전동차 안에 갇힌 상태였다. 이후 A 중위는 1~4번 칸을 옮겨 다니며 소화기를 꺼내 난사했다. 해당 전동차는 회차 후 재출발을 준비해야 했지만 이로 인해 운행 14분 지연됐다.

신고를 받고 왕십리역 역무실에 도착한 지하철경찰대는 이날 A 중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리고 28일 새벽 담당 상급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A 중위를 인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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