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뤄진다~"…두산중공업, 자유학년제 심층 진로탐구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8-05-29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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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창원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두산마이드림(M.Y Dream, Make Your Dream)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을 지난해보다 새롭게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29일 삼계중학교 1학년 200여명은 학교에서 백승학 두산중공업 기술부장으로부터 진로소개 특강을 듣고 이중 엔지니어에 관심이 높은 30명의 학생들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홍보관을 시작으로 단조공장, 터빈공장 등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하는 각종 발전설비 생산과정을 자세히 둘러봤다.

이후 두산중공업 직업훈련컨소시엄사업단으로 자리를 옮겨 설계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모형도 그려보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용접을 체험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가 자유학기제를 넘어 자유학년제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플랜트 엔지니어 역할을 중심으로 기계업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도록 특화된 심층 진로 탐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한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지역사회로부터 지속적인 확대요청이 있어 대상 학교와 학생 수를 대폭 늘리고,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구성했다.

삼계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자유학기(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창원소재 14개 중학교 1학년 학생 1000여 명이 대규모로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학생들이 플랜트의 설계와 용접, 가공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습형’과 두산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설계와 연구, 생산 등 각 분야의 임원이나 명장으로부터 엔지니어의 역할 등을 주제로 생생한 진로소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특강형’으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산중공업 임직원들은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자발적인 재능 나눔으로 동참한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나가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갖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공계 기피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과는 별도로 지난 2015년부터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진로체험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자유학기(학년)제에 맞춰 진로의 탐색과 체험, 설계 등 3단계로 짜여진 맞춤형 진로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9회에 걸쳐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에서 겪는 보람이나 어려움을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두산중공업은 올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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