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한국당 후보 겨냥 '맹공'

입력 2018-05-29 16: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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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한국당 후보 겨냥 '맹공'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이철우 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날렸다.

이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오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가 지난 25일 대경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서해·남해안은 개발이 완료돼 산업시설과 인프라가 빼곡하지만 동해안은 고속도로 하나, 철도 하나 없다. 포스코 빼고 텅 비었다"고 말했다는 것.

또 "농업시대는 1위였던 경북이 산업화·세계화 시대에 뒤처진 것은 세계로 통하는 문(門)인 공항이 없어서였다"는 언론사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이와 함께 "경제·민생 실패, TK(대구·경북) 패싱을 견제할 보수정치의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는 대구·경북과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한다. 통합공항을 조기 건설해야 경북이 살아난다"는 발언도 지적했다.

오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 발언의 문제점들을 요목조목 따졌다.

그는 "그 동안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진 보수정권이 TK를 패싱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이 문(門)을 만들 수 있었지만 부산권 보수 눈치만 보다가 접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수정권에서 '영남권 신공항' 건립을 추진할 때 이 후보를 포함한 TK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조롱했다.

특히 "경북이 산업화·세계화 시대에 뒤처진 것 역시 보수 정치인 집합체인 한국당을 포함한 전신 한나라당, 새누리당 책임인데 이제 와서 현 정부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오중기 후보는 "한반도 평화의 문(門)을 '문(文)'재인 대통령이 만들고 있다"면서 "경북이 세계로 통하는 문(門)을 건설하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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