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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눈에는 돼지만”…경기지사 토론회, 네거티브 일색

정진용 기자입력 : 2018.05.30 08:42:59 | 수정 : 2018.05.30 08:44:19

경기도지사 후보 첫 토론회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남 후보와 김 후보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트위터 ‘혜경궁 김씨’ 의혹을 제기했다.

남 후보는 “이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시신을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이 가상하다. 문재인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처럼 될 것이다’라고 한 혜경궁 김씨와 4년 넘게 트윗을 주고받았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나침반이라면서 이런 분과 트윗을 주고 받는 것은 위선적인 것 아닌가”라고 문제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집사람과 매년 (봉하마을을) 찾아뵙는다”라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혜경궁 김씨가 이 후보의 부인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이니셜이 같고 성남에서 20년 산 것, 아들이 2명, 휴대전화 뒷번호가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수사를 하니까 지켜보자”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또 이날 토론회에서 “페이스북 생중계에서 5만원 다발을 건네는 장면이 나왔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그런 일이 없다”며 “다발이냐, 뭉치냐? 확인해보겠다. 사실을 모르니 다음 기회에 여쭙겠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향해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배우 누군지 아시죠? 모릅니까?”라고 물었다.  

이 후보가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얼마나 만났나. 답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촉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여기 청문회장 아니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 일베(일간베스트) 회원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20년 하면서 국정감사도 해봤고 청문회도 해봤지만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며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형을 공권력을 이용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 조폭 관련 의혹, 여배우, 혜경궁 김씨, 일베 관련 논란이 있고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며 “내가 이런 사람들이랑 같이 토론해야 한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에 “의혹, 설이 있다고 해서 문제 있다고 하면 상식에서 어긋난다"며 "형의 정신병 진단의뢰는 제 어머니, 형제자매가 했고 특수공무집행방해는 시립의료원을 만들다가 의회에서 날치기 폐기해 제가 책임을 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토론회에서 정책 논의가 아닌 인신공격이 난무하자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토론의 3분의 2가 인신공격이다”라며 “도의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가 되게 불편하다. 두 분이 정책 얘기를 한 게 한 번도 없다”고 김 후보와 남 후보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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