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년 동안 삶이 좋아졌으면 1번, 삶이 나빠졌으면 2번”

기사승인 2018-05-30 1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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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간단하게 해야된다. 경제 나빠진 원인을 설명을 해본 들 소용이 없다. 내 이야기는 간단하게 접근하라는 것이다. 1년 동안 삶이 좋아졌으면 1번, 삶이 나빠졌으면 2번, 내 자식이 취직이 잘 됐으면 1번, 내 자식이 취직이 안됐으면 2번, 세금이 줄었으면 1번, 세금이 늘었으면 2번, 물가가 내려갔으면 1번, 물가가 폭등했으면 2번. 선거는 간단하게 해야 된다. 복잡하게 앉아서 논쟁을 할 시간에 간단하게, 간단하게 해야 한다. 복잡하게 이야기하면 그래선 안 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30일 충청남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요체는 남북문제도 아니다. 남북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담판을 지어서 해결할 문제다. 우리가 선거를 하는 이유는 내 생활이, 내 살림이, 내 삶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느냐, 내 아들 취직이 잘되느냐, 내 자식 학원 보낼 돈을 잘 벌었느냐, 세금이 좀 적게 나갔느냐에 있지 추상적인 남북문제에 선거결과가 좌우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이정부가 한 일은 정치보복과 남북쇼 밖에 없다. 정말로 국민들의 생활이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정말 좋아졌다면 충남인의 자존심을 세워줬다면 1번 찍으시고 정말 내 삶이 나빠지고 힘들어졌다면 2번을 찍어야만 세상이 바뀌고 정책이 바뀐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통계청 발표를 보면 사상처음으로 이전 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섰다고 한다. 일해서 번 돈보다 정부보조금 받고 세금으로 받은 돈이 더 많아졌다. 그 뜻은 이 나라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그 지표가 나왔다. 대통령이 우리가 이것을 진작 알고 있었는데 민생이 파탄이 되었다는 것을 진작 알았는데 대통령은 뒤늦게 알고 선거 보름 앞둔 지금에서 경제 챙긴다고 어제 회의를 했다”며 “챙길 것은 취임직후부터 챙겼어야 한다. 청년일자리 상황판 만들어서 청와대 공개한다고 그렇게 외치면서 출범한 정권이 청년일자리 상황판 한 번이라도 본 일이 있는가. 집권하고 나서 한 번도 공개 안했다. 청와대에 상황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청년일자리 지금 악화일로다. 일본 같은 경우에 대학생 취업률이 98%라고 한다. 완전고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생 취업률은 60%를 못 넘기고 있다. 서울대 나와도 절반이 취직 안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중산층과 서민이 몰락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자들이 몰락하고 거리로 내 몰리고 있다. 대통령이 오죽 답답했으면 이제 선거를 앞두고 경제관계대책회의를 한다고 했겠는가. 그것 진작했어야 한다. 우리가 줄곧 주장한 것은 서민경제 파탄이다. 이미 나라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 그것을 주장한 것이 작년부터 주장했다. 이 나라가 가는 것이 베네수엘라다. 그렇게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것이 단적으로 확인해 준 것이 어제 통계청 발표”라며 “우리가 발표한 것이 아니고 이정부의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초과한다. 그 말은 돈 벌어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정부 보조금 받고 먹고 사는 것이 더 많아졌다. 말하자면 생산성 높이고 일자리 만드는 정부가 아니고 국민세금 모아서 공산주의 배급형식으로 나눠먹는 사회주의적 분배정책을 쓰고 있다. 그것으로 망한 나라가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원래 한 나라였다. 한 나라였다가 분리되어서 하나는 콜롬비아가 되고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되었다. 콜롬비아는 자유주의경제정책으로 곧 OECD국가로 37번째 들어간다. 베네수엘라는 지금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가다보니까 곧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왔다. 국민 전체가 거지가 되었다. 그래서 이 좌파사회주의 정책을 바꾸려면 선거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아무리 주장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선거 밖에 없다. 이번 선거 2번 찍으면 세상이 바뀐다. 충남에서도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모든 자치단체장들, 천안에서 두 국회의원을 꼭 당선 시켜서 세상을 바꾸는, 내 삶을 바꾸는 그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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