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권력 남용’ ‘취업 특혜’ 양승조 후보 즉각 사퇴해야”

기사승인 2018-06-01 1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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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측근들이 양 후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및 위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피감기관인 복지부의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권력을 활용해 측근들을 낙하산에 태워 정부부처 고문으로 내려 보낸 것”이라며 “어제(31일) TJB대전방송 주최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이인제 후보가 두 사람에 대한 추천 사실을 묻자 양승조 후보는 ‘확인했다면 부인하진 않겠다’며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시인했다. 전형적인 ‘권력 남용’, ‘취업 특혜’로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할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복지부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사람은 당시 양승조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했던 손 모씨로, 과거 양 후보와 같은 법무법인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 사람은 양승조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부터 천안에서 함께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던 강모 변호사로 현재 양 후보 선거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한마디로 강모 변호사와 양 후보는 ‘동업자’인 셈”이라며 “감시하고 견제하여야 할 소관 부처의 고문변호사에 자신의 보좌관과 동업자를 앉힌 것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그토록 떠드는 적폐 중의 적폐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양 후보는 앞에서는 복지부를 감시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측근들을 통해 복지부를 변호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런 후보에게 도지사라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충청남도가 특혜와 비리의 온상이 될 것은 자명하다”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측근 챙기기에 활용한 양승조 후보와 양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즉각 충남도민께 사과하고 도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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