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워너원과 팬들이 함께 만드는 황금빛 ‘원 : 더 월드’

기사승인 2018-06-04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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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이 서울에서 첫 월드투어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서울 공연 기간 중 데뷔 300일을 맞이한 워너원은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팬을 비롯해 전 세계 팬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워너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원 : 더 월드’(Wanna One World Tour-ONE : THE WORLD)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서울 공연에 총 6만여 관객을 동원한 워너원은 이후 3개월간 총 14개 도시에서 20회의 공연을 펼친다.

워너원은 이번 공연에서 아직 발매 전인 스페셜 앨범의 수록곡과 무대를 팬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였다. 지난 2일 데뷔 300일을 맞이한 워너원은 공연 전 기자간담회에서 “콘서트 개최 중 팬들과 함께 뜻 깊은 300일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의미 있는 날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전한 셈이다.

‘활활’ ‘네버’ ‘에너제틱’ ‘부메랑’ 등의 대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 워너원은 멤버 별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열정적인 콘서트를 약속했다. 멤버 강다니엘은 “30년간 잊지 못할 공연을 만들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워너원은 방송을 통해 준비 과정을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유닛 무대를 꾸몄다. 윤지성, 하성운, 황민현으로 구성된 유닛 린온미는 절절한 감성을 담은 수록곡 ‘영원+1’을 선보였다. 이후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의 유닛 남바완은 감각적인 느낌의 트랙 ‘11’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옹성우와 이대휘가 힘을 합친 유닛 더힐과 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이 함께한 유닛 트리플 포지션은 각각 그룹 워너원으로서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에서 멤버 11인 전원이 참여한 타이틀곡 ‘켜줘’(LIGHT)가 처음 공개됐을 때 공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켜줘’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업템포 장르의 댄스곡이다. 워너원은 콘서트 이후 이 노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쿡리뷰] 워너원과 팬들이 함께 만드는 황금빛 ‘원 : 더 월드’

특히 워너원은 이번 공연 무대에 초대형 스크린과 구조물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첫 월드투어인만큼 무대 장치 및 연출에도 공을 들인 것. 무대 중앙에는 총 36.5m에 달하는 타워형 구조물이 세워졌다. 멤버 옹성우는 타워에 관해 “365일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36.5m의 타워를 준비했다”며 “타워에 설치된 11개의 링은 워너원 멤버를 상징한다”라고 소개했다.

압도적인 크기의 스크린도 인상적이었다. 타워를 중심으로 양 옆에 설치된 영상 LED 스크린의 크기는 가로 길이 30m 세로 20m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대 IMAX 스크린과 비슷한 크기다. 공연 연출을 맡은 CJ E&M 측은 무대마다 영상 효과를 달리하며 초대형 스크린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워너원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황금기를 약속했다. 이들은 “올해 팬들에게 ‘골든 에이지’를 선물하고자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말로 다 표현하지 못 할 저희의 진심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워너원은 4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언디바이디드’(1÷χ=1·UNDIVIDED)를 발매하고, 이후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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