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도 답답했던 볼리비아전… “해설하기 정말 어렵다”

안정환도 답답했던 볼리비아전… “해설하기 정말 어렵다”

기사승인 2018-06-08 1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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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도 답답했던 볼리비아전… “해설하기 정말 어렵다”“오늘 같은 날은 해설하기 정말 어렵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장거리 비행을 거쳤고, 2군 전력에 불과한 볼리비아였지만 대표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파워프로그램 등으로 체력이 온전치 못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졸전을 치른 것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MBC 해설위원이자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 안정환 위원은 중계 도중 “이런 경기를 어떻게 중계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다. 실점을 안했다는 것은 좋게 생각할 수 있지만 볼리비아 정도의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체력 핑계를 댈 순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선에서 어떤 경기든 골을 넣고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지만 패스 타이밍은 다른 문제다. 공간을 찾아 먹지도,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경기력에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한편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패턴을 어떻게 만들지 주문했다. 18일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시간 이동과 파워프로그램으로 몸이 무거웠던 것”이라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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