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싱가포르서 한국 취재진 잠시 억류…주의해달라”

기사승인 2018-06-08 1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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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싱가포르서 한국 취재진 잠시 억류…주의해달라”청와대는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싱가포르에서 KBS 기자가 북측에 잠시 억류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취재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현안점검회의와 대통령과의 티타임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됐다”며 “대단히 조심해야겠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인 데다 대단히 엄격한 공권력이 행사되는 곳”이라며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고 미국 백악관의 경호시스템도 대단히 엄격하다”면서 “지나친 취재 의욕으로 혹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BS 기자는 지난 7일 북측 관사를 찾아갔다가 북측 인사들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싱가포르 경찰에 인계됐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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