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청송사기장 故 고만경 선생 유가족에게 공로패 전달

입력 2018-06-08 1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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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청송사기장 故 고만경 선생 유가족에게 공로패 전달

경북 청송군이 8일 청송사기장 故 고만경 선생의 유가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향년 89세 일기로 타계한 청송사기장 故 고만경 선생은 15세에 청송백자 제작에 입문해 74년간 외길을 걸은 청송백자의 산증인이다.

고 선생은 2009년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이후 조선후기 대표적 4대 지방요(청송백자, 양구백자, 해주백자, 회령자기)인 청송백자의 복원과 전승·보존 활동에 마지막까지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청송군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청송백자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부동면 신점리에 ‘청송백자전수관’을 복원·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인으로부터 기예를 전수받은 윤한성 관장과 안세진 등 4명의 전수자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도석(陶石)’을 원료로 하는 전통제작기법으로 청송백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1958년 이후 50년간 명맥이 끊어졌던 청송백자를 혼신의 힘을 다해 복원하는가 하면 끊임없는 노력으로 청송백자의 역사적 가치와 정통성을 정립한 고인의 공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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