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정갑석 감독 “이른 부상+3차례 골대, 경기 힘들게 했다”

기사승인 2018-06-09 2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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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정갑석 감독 “이른 부상+3차례 골대, 경기 힘들게 했다”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했는데 잘 이뤄지지 못했다. 비 오는 가운데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을 해 줬는데 보답을 못 해서 책임을 느낀다.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정갑석 부천 FC 감독이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데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이 이끄는 부천 FC 1995는 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첼린지) 16라운드에서 대전에 0-2로 패했다.

부천으로서는 못내 아쉬운 결과다. 711일 동안 대전에 패하지 않았는데, 홈에서 일격을 맞았다. 이른 시간 주전 공격수 이현승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 차례 골문을 맞았다.

정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실점이 너무 쉽게 이뤄졌다. 반면 득점 상황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골문을 계속 맞고 나온 것이 경기에 있어서 힘든 부분이었다”고 총평했다.

또한 “일찍이 이현승 선수가 부상으로 나가며 교체 타이밍에서도 대처를 하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현승의 부상 정도에 대해 “발목이 돌아갔다. 부상이 심한 것 같진 않다.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승격권’인 2위 도약을 꿈꿨다. 부천은 지난주 수원 FC를 홈으로 불러 4-1로 이겼다. 이때까지 3경기 무패(1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와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흐름이 깨졌다. 같은 시간 아산 무궁화가 서울 이랜드를 3-0으로 이기며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1위 성남은 다음날 부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1~3위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휴식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휴식을 잘 취해야 하고 트레이닝 방향성도 잘 잡아야 한다. 6월 30일 있는 성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성남에 대해 “매우 안정적인 팀”이라고 운을 떼며 “그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템포가 좀 더 빨라야 한다. 그것에 중점을 맞춰서 우리 선수들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휴식기에 보완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대화해야 할 부분은 그렇게 해야 한다.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도 휴식기를 통해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천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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