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김정은 음식재료 평양서 공수… 방탄·방폭 전용차 수송 가능성도

기사승인 2018-06-10 10: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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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김정은 음식재료 평양서 공수… 방탄·방폭 전용차 수송 가능성도

6·12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이 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에서 식재료를 직접 공수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싱가포르 유력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10일, 창이국제공항에 변질되기 쉬운 물품을 운반하기 위한 냉장 트럭들이 대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트럭들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함께 이동하는 일류신(IL)-76 수송기에서 내린 식재료를 실어 나를 예정이다. 중대한 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의 컨디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소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란 관측이 나온다.

수송기에는 식재료와 더불어 김 위원장의 전용차, 회담에 필요한 각종 장비 등이 실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북중정상회담과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탑승했던 전용차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는 방탄·방폭 기능은 물론, 특수 방화 처리까지 돼 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투입되는 북한 대표단의 규모는 근접 경호인력을 포함해 최소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사용할 예정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이미 검문검색이 본격화됐다. 호텔 로비에는 ‘방탄 경호단’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 경호원들이 포진해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10시)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하는 역사적 회동을 갖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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