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엄마 사진 고민 끝에 폐기"입장 밝힌 이미소 누구?

"이재명과 엄마 사진 고민 끝에 폐기"입장 밝힌 이미소 누구?

기사승인 2018-06-11 14: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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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의 딸 배우 이미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모친의 스캔들에 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이미소에 관해서도 시선이 모였다.

이미소는 2002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 조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너는 내 운명’, ‘황진이’, ‘여고괴담5’, ‘시라노 : 연애조작단’, ‘구경’, ‘정글피쉬2’, ‘마녀’, ‘쎄시봉’, ‘선지자의 밤’, ‘설지’, ‘남과 여’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로는 2007년 ‘별순검 시즌1’에 출연했으며, 이후 ‘드라마 스페셜 - 소년, 소녀를 만나다’, ‘드라마 스페셜 - 리메모리’, ‘초인시대’,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스테이지 -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SBS ‘강심장’, KBS Drama ‘엄마의 소개팅’ 등에 모친인 김부선과 동반 출연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김부선은 20대에 미혼모가 돼 홀로 이미소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김부선은 “사랑했고, 딸 아이 하나를 낳아달라던 애 아빠는 이혼했다더니 갑자기 사라졌다. 그렇게 홀로 아이를 가졌고 낳았다”며 “당시 미혼모가 됐다. 매장 아닌가. 내가 심장병이 있어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 말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렇게 힘겹게 낳고 키우고 있는데 아이 아빠가 딸 고1때 찾아왔다. 많은 약속들을 했지만 또 지키지 못했다. 그렇게 우롱당했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사랑할 수 있는 점을 가르쳐줬고, 그 사랑을 줄 수 있게 해준 딸 이미소에게 고맙다. 내 모든 우울함을 딸에게 다 풀어 그 아이가 상처가 싶다. 미안하다”라며 이미소에 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11일 이미소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문의 심경글을 통해 이 후보와 모친 사이의 스캔들에 관한 이 후보 측의 주장을 SNS를 통해 일부 반박했다. 

이미소는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증거를 제시하라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며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이다.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하길 바랄 뿐”이라며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 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부선과 이재명의 스캔들은 지난 5월 말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며 6·13 지방선거 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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