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첫걸음

입력 2018-06-11 19: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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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첫걸음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한 연구용역이 이달 중 시작된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까지 191㎞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것이 목표다.

‘달빛내륙철도’의 명칭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우리말인 ‘빛고을’에서 첫 글자를 땄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공동으로 3억 원의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을 편성, 현재 연구용역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달빛내륙철도가 개설되면 다양한 산업클러스트의 물리적 통합에 따른 신성장 동력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 경제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초광역 남부경제권 벨트를 통한 자립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경주~포항간 KTX와 광주~나주~목포 KTX를 연결하면 서해에서 동해까지 기차 여행 코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또 고령을 중심으로 하는 17개 지자체 가야문화권의 인·물적 교류와 산업연계개발 등 경제성 뿐만 아니라 힐링을 위한 관광객 상호 방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300만 명의 초광역 남부경제권(대구, 광주, 포항, 울산, 부산, 목포 등)을 구축하고,  남북 통일에 대비해 중국, 러시아, 유럽을 겨냥한 대륙횡단 철도망 구축의 사전포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단순한 철도가 아니라 영·호남지역의 소통과 화합, 교통 접근성 단축에 따른 지역특화사업 개발 및 초광역 남부 경제권 구축과 통일대비 내륙진출을 위한 철도 교두보 확보의 사전 포석으로 영·호남의 공동발전을 약속하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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