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세요~"…투표 D-1 경남 후보들, 마지막 지지 호소

입력 2018-06-12 1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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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지역 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 하루전날인 12일 경남지역 후보들은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진주, 거제, 고성, 사천, 창원, 김해 등 경남 전역을 돌며 "내일은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한 경남도민들의 선택의 날이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국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경남경제를 반드시 살릴 것이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는 창원와 마산, 진해 등 창원시 전역을 돌며 "김태호가 당선되면 경남이 바꾸고 자유한국당도 바뀐다"며 "투표를 통해 나라의 균형을 잡아주고 오만한 권력을 꾸짖어 달라"고 주장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은 마산답게, 창원은 창원답게, 진해는 진해답게 골고루 잘 사는 도시, 창원경제를 살려 살 맛 나는 창원을 만들어 꼭 보답하겠다"며 "압도적인 지지와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집권여당을 견제하며 창원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오직 시민만 믿고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창원 개혁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거리 유세를 벌였다.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는 "현안 사업들을 마무리 할 수 있게 4년만 더 달라"며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 창원시장은 정당이 아닌 능력과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는 "2년은 너무 짧아 아직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며 "마타도어에 속지 말고 40년 깨끗한 행정전문가에게 김해의 미래를 맡겨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김해시 삼계동 롯데리아 사거리 유세를 끝으로 한달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자유한국당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는 '정장수가 된다,캠프' 유세단과 함께 지역을 돌며 "시장은 자치 능력과 혁신 경영이 필요하다"며 "참신하고 깨끗하며 젊고 유능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을 선택해 김해를 새롭게 확 바꾸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는 양산시 물금읍 선거사무소에서 자원봉사자 및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꼭 승리해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마지막 하루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자유한국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는 "지금은 양산시가 50만 자족도시로 거듭날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지 결정되는 양산 미래 발전의 골든타임"이라며 "지난 8년간 끊임없이 준비하고 추진해온 것을 완성시켜 일자리 경제, 복지, 보육,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를 뽑는 만큼 각 정당에서도 정당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금까지 경남은 보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들이 집권하는 동안 인구는 감소하고, 도민의 삶은 팍팍해졌다"며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해 아이들의 밥그릇은 빼앗겼었고 진주의료원 폐쇄로 경남의 복지는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경남이 변화해야 된다"며 "그 변화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정치․경제의 운동장에서 다른 어느 때보다 힘겹게 치르고 있다"며 "민주화와 산업화의 보루 경남에서부터 민주당의 오만과 독재를 심판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경남만은 지켜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대 양당 체제가 그대로 이어져간다면 경남 도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며 "기존 두 거대 양당에 대해 비판과 견제를 할 수 있도록 경남도민들이 바른미래당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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