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1번 싹쓸이로 안겨주면 이 나라 정치 정말 엉망된다”

기사승인 2018-06-12 1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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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오후 시흥동 은행나무 카멜리아 앞에서 열린 금천구 집중유세에서 “오늘 아침부터 내내 TV에서 싱가포르에서 있는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만 보다 왔다. 한심하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에 관한 관심보다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아침부터 일어나서 김정은 트럼프가 호텔에서 떠나서 회담장에 가는 것, 회담장에 내리는 것, 둘이 만나는 것, 단독 회담하는 것 지금 막 점심을 시작하고 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제가 그렇게 북미회담에 대해서 잘되기를 바라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하지만 우리 국민의 경제생활은 어떤가. 금천구민들의 삶의 질은 어떻게 되나. 이런 거 생각하면 사실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내일 있을 지방선거는 아마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에 얹혀서 당선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으로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 포스터에도 대통령하고 껴안고 찍은 사진, 손잡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저는 금천구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 경솔하지만 엄숙하게 말씀드린다. 내일 우리는 평양 특사, 평화특사를 뽑는 날이 아니다. 내일 우리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생활을 낫게 해주고, 장사 잘되게 해주고, 아이들 취직 잘되게 해주는 생활일꾼 뽑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에 내일 예측대로 1번으로 도배를 한다면 정말 큰일 난다. 박근혜 보시지 않았나. 왜 지금 탄핵 돼서 대통령직 물러나고 감옥 살고 있나. 박근혜 주변에 있었던 최순실을 비롯해 권력 실세들이 마구 휘두르고 횡포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 대통령이 지금 감옥에 가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만약에 1번이 싹쓸이한다면 우리나라 정치 큰일난다. 이미 그 큰일이 나고 있다.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간 김경수 의원, 여러분들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 드루킹 사태로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서 포토라인에 서서 취했던 자세. 보통사람들은 ‘죄송하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낮은 자세로 서 있는 것이 사람 된 도리다. 이 사람 어땠는가. 고개 들고서 ‘뭐하는거야! 이 야당 국회 일 안 하고 뭐하는거야!’ 이렇게 호통쳤다. 이 호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나. ‘너희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실세 김경수다’ ‘경찰, 검찰 너희들이 나를 잡아넣는다고? 어림없는 소리하지 마!’이렇게 호통쳤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보좌관이 드루킹에게서 500만 원을 받았다. 대통령 선거 끝나고 드루킹은 대통령 당선시켜줬으니 오사카 총영사 하나 내놓으라고 했다. 센다이 총영사를 가져가라고 했더니 너무 가볍다고 하는 싸움과정에서 드루킹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대통령 현재 최측근 제1부속비서관. 이 사람이 드루킹을 4번 만났다. 그런데 만난 두 번 만나서 한번에 100만 원씩 200만 원 용돈을 받았다. 여러분 김영란법 아나. 조건 없이도 돈 주고 받으면 감옥 가는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이 사람 조사한다고 해놓고 조사 끝났다고 아무 일 없다고 덮어버렸다. 대통령은 진실을 국민에게 밝히라고 하고 또 덮었다. 더 가관인 것은 대한민국의 경찰청장이 그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대한민국 경찰이 어떤 경찰인데 그렇게 무능하단 말인가. 대한민국 경찰청장의 입을 누가 막았나. 이게 권력 실세의 횡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 은수미 후보, 이 사람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운전기사를 1년 동안 쓰면서 월급을 하나도 안 줬다. 그러고 자원봉사했다고 했다. 알고 봤더니 동네에 있는 조폭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서 월급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무 일 없다고 공천을 줬다. 이제 잘못하면, 내일 저녁이면 이 사람 성남시장 될 것이다. 지금 경기도지사는 어떤가. 개인 사생활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만, 그 여인을 허언증, 정신병자로 몰아붙이고 본인이 이제는 안 되겠다고 제가 증인이라고 하는 데도 외면하고 있다. 딸까지 나섰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뭐라고 했나. ‘쓸데없는 거로 떠든다’고 했다. 이게 지금 문재인 정권 권력 실세들의 횡포고 거기에 아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남용”이라고 소개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여러분 이번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비리 잘들 아시지 않나. 안된다 우리. 우리가 1번을 싹쓸이로 안겨주면 이 나라 정치 정말 엉망이 되고, 이 권력실세들의 오만과 독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에 있는 사람 무서울 줄 모를 것이다. 여러분들 그래서 3번 찍어달라 하는 것이다. 우리 3번 비록 지금은 취약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나선 것이다. 여러분 2번 생각해보시라. 2번이 이번에 나와서 국민에게 표 달라고 할 자격이 있는가. 대통령 탄핵하고 감옥 보내고, 그전 대통령 감옥 보내고 그러면서 무슨 낯으로 우리에게 표를 달라고 2번이 이야기를 하나. 사람도 낯이 있고, 정치도 체면이 있는데 말이다. 막말로 옛날 보수, 수구 보수, 꼴통보수, 반공 보수, 맹목적인 보수들만 모으고 있다. 아니 이 사람들 남북대화 평화까지 거부하고 있다. 이런 시대 뒤떨어지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치를 책임질 자격이 있단 말씀이신가. 그래서 저희 3번 바른미래당이 나선 것이다. 우리가 정치, 경제를 새롭게 하고 일자리 만들고 좌우싸움, 보수집권 싸움, 영남 호남 싸움을 지양하고 생산적인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겠다. 3번 바른미래당이 여기 있다”며 바른미래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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