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루 삼킨 '허대만'…앞으로의 행보는?

입력 2018-06-14 09: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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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루 삼킨 '허대만'…앞으로의 행보는?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선거 초반 보수 텃밭에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은 이강덕 자유한국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달리 1만9465표 차이로 져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그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보수의 자존심을 지킨 TK(대구경북),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에서 민주당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8명을 배출한 것이다.

특히 포항 남구지역에서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5명을 배출하며 향후 정치지형 변화를 꾀할 소중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인 허대만'의 재기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 전제 하에 소중한 불씨를 어떻게 키워 나갈지는 오롯이 그의 몫이 됐다.

지역 한 정가 관계자는 "2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들이 소중한 불씨가 될 것"이라며 "그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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