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유치

입력 2018-06-15 18: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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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공모에 경상남도를 포함한 전국 6개 광역시도가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3차 현장실사 총 3단계 평가를 거쳐 14일 최종 확정했다.

경상남도,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유치그동안 도는 육성센터 유치를 위해 김해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적극 협력해 세밀하게 준비해왔고, 타 지역 벤치마킹은 물론 산학연관민 전문가 TF를 구성해 제안서를 작성하고 유치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도는 경남의 콘텐츠산업 3대 특화전략을 산업융합형, 자연자원 활용형, 문화자산 특화형을 내세웠고, 기계․로봇․항공 등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남의 자연자원, 가야유적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경남만의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전략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일 진행된 3차 현장평가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직접 참여해 센터의 입지조건과 안정성, 접근성, 편의성을 갖춘 신축 건물의 장점을 설득하고, 지역 거점형 센터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하는 등 유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도는 지역 콘텐츠기업의 62%가 소재하고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경남 중동부 지역(김해시)에 총 214억원(국비 48, 도비 53.5, 김해시비 112.5)을 투입해 육성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육성센터는 경남의 문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컨트롤 타워로 지역 역사문화유산,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성센터가 건립되면 도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문화관련 전공자 2200여 명이 콘텐츠 관련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경남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콘텐츠산업에 종사할 수 있어 지역 일자리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조선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식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유치를 계기로 현재 전국 5~6위에 불과한 경남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경남이 콘텐츠산업에 반석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육성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 간 협업을 통해 매년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 30개를 집중 육성시켜 300명 이상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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