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도 노력파’ 박지성, 모니터에 붙인 포스트잇 눈길

‘해설도 노력파’ 박지성, 모니터에 붙인 포스트잇 눈길

기사승인 2018-06-19 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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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도 노력파’ 박지성, 모니터에 붙인 포스트잇 눈길박지성이 숨은 노력을 통해 해설위원으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 경기 중계를 맡았다. 박지성은 이성적이고 깔끔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실 박지성의 해설자 데뷔는 그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박지성은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해설로 나섰으나 불안정한 목소리 톤, 그리고 ‘어떤~’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박지성에게선 지난 해설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찾기 힘들었다. 톤도 정돈됐고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말을 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여기엔 선수시절부터 노력파였던 박지성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16일 D조 1차전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 중계에서 박지성의 모니터에 붙어 있던 포스트잇이 그 노력의 방증이다. 포스트잇엔 ‘어떤 X’라고 적혀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지적받은 사항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한 것.

한편 박지성은 지난달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설위원으로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지점을 리허설과 연습을 통해 찾아 팬들 앞에 보여주고 싶다”며 “장점을 강화해나가면서 해설을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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