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패스미스’ 장현수, 김영권과 희비 엇갈려

기사승인 2018-06-19 0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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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패스미스’ 장현수, 김영권과 희비 엇갈려장현수의 잇따른 패스미스가 한국 대표팀을 위기로 내몰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스웨덴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우려대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진에 허점이 생겼다.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워 후반 17분까지 무실점으로 골문을 틀어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소했던 실수 하나가 궁극적으로는 실점의 원인이 됐다.

전반 28분 장현수가 반대편으로 부정확한 롱패스를 날렸다. 이를 살리기 위해 박주호가 몸을 날렸다. 하지만 이로 인해 햄스트링이 올라왔고 결국 김민우가 교체 투입됐다. 

이는 나비효과처럼 연쇄작용으로 이어졌다. 김민우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크로스도 부정확했고 수비에서 잔 실수도 잦았다. 결국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을 하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따지고 보면 페널티킥이 나온 장면의 발단 역시 장현수였다. 장현수의 패스미스가 나와 스웨덴이 공을 가로챘고, 공격 전개를 막으려던 김민우의 태클이 하필 깊었던 것이다.

반면 월드컵을 앞두고 장현수와 함께 수비 문제를 지적 받았던 김영권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최소 실점에 기여하며 국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영권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슈팅을 막기 위해 아낌없이 몸을 던지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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