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강진 여고생, 야산 보다 개농장 수색해야”

기사승인 2018-06-20 11: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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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내부 세차를 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인지 일어났으면 아마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고요. 야산을 도보로 걸어서 산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기까지에 걸리는 시간치고는 2시간은 좀 짧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사실은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분이 개 농장을 하셨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이 운영하시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지금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만에 하나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럼 수색을 해야 하는 장소도 조금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빨리 나가서 신변을 조금 더 일찍 확보를 했다면 이 사람의 자살도 막을 수가 있었고. 그리고 이 없어진 아이가 어떻게 된 건지, 범죄 피해자가 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 아이의 행적을 아는 데도 좀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가출로는 추정되기가 어려운 지점이 ‘아저씨와 아르바이트 때문에 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누구와 동행을 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기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냥 단순한 홀로 가출로 보기에는 그 내용과 사실 충돌을 합니다”라며 단순 가출 가능성일 확률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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