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제거하고 싶다” 김정은·폼페이오, ‘살벌한’ 농담 주고받으며 웃음

기사승인 2018-06-20 1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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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제거하고 싶다” 김정은·폼페이오, ‘살벌한’ 농담 주고받으며 웃음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살벌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파안대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베너티페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폼페이오 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이때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 시절인 지난해 7월 “북한 주민은 김 위원장이 축출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 ‘제거’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이 과거 발언을 언급하자 폼페이오 장관은 “난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모두 크게 웃었다고 전해졌다.  

지난 4월23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후 “나하고 이렇게 배짱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도 방북 후 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 “복잡한 논의에도 매우 능하게 대처하는 인물”이라고 김 위원장을 평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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