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우즈베키스탄에 환경보건대학원 설립…임상·의학교육 교류 활성화

기사승인 2018-06-20 14: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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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우즈베키스탄에 환경보건대학원 설립…임상·의학교육 교류 활성화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우즈베키스탄과 임상교와 의학 학술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타슈켄트 국립 의과대학(Tasukent Medical Academy, TMA) 환경보건(Environmental and Human Health)대학원 내 ‘KU-TMA 협력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TMA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MOU를 체결, 기존 환경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TMA는 1919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의학교육기관으로 재학생 수만 5000명에 달한다. 의학부를 포함해 총 6개 학부, 41개 학과를 갖춘 종합 의학대학이다. 고려대의료원과는 지난 2015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양 측은 협력을 통해 지난 2017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보건환경대학원을 설립한 바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6일부터 양일간 이기형 의무부총장과 김우경 전 의무부총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이준영 보건대학장, 최재욱 예방의학교실 교수, 임진우 정림건축 대표 등 총 10여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의과대학(이하 TMA)을 방문했다.

고려대의료원과 TMA는 우즈벡 현지 시각 기준으로 지난 7일 KU-TMA 협력연구센터를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고려대의료원 방문단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Begimqulov U 고등교육부 차관, Laziz Nadirovich Tuichiev TMA 총장 등의 15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KU-TMA 협력현구센터는 총 8개의 강의실과 실습실을 확보했으며, UV Spectrometer, Atomic absorption Spectrometer 등을 지원하여 학과운영과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개소식에 이어서는 고려대-TMA 간의 적극적인 임상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임상·의학교육 협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세 번째인 TMA와의 임상교류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권용우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를 비롯해 Saidaliyev S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 Begimqulov U 고등교육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 고려대의료원 이홍식 의과대학이 ‘4차 산업혁명과 정밀의료(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Precision Medicine)’. 김우경 전 의무부총장의 ‘성형과 미세수술(Plastic surgery and Microsurgery)’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권용우 대사는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 시 개최됐던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고등교육과 보건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한 바 있다. 고려대와 TMA의 환경보건학과 및 연구협력센터 설립 사업은 이러한 취지에 정확히 부합하는 매우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성과를 거둘 것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형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과 TMA는 그동안 보건의료 협력의 결실인 협력연구센터를 개소했고, 앞으로 더 발전된 관계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다양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오늘 심포지엄은 그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고려대의료원과 TMA가 함께 양국의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립 타슈켄트 의과대학 환경보건대학원은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팀이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KRF)의 지원을 받아 수행중인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된 우즈베키스탄 내 최초의 환경보건대학원이다.

우즈베키스탄 기후변화와 환경역학 등 환경보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환경보건 교육발전을 위해 지난해 5월에 학과 신설 및 대학원 정원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었다. 같은 해 9월 총 13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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