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친절왕, 시민이 직접 선정

입력 2018-06-20 17: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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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친절왕, 시민이 직접 선정
대구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내버스 이용객들 대상으로 친절기사를 추천받는다.

참여는 스마트폰에 ‘대구친절버스’ 앱을 설치하고, 버스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버스 운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체크하면 된다.  단, 버스를 탔을 때 스캔한 자료만 유효하다.

체크 항목은 버스기사의 인사 여부, 복장 상태,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 노약자나 어린이 배려 운행, 급정거·급차선 변경, 버스 내부 청결 등이다.

참여한 자료는 내년 업체별 서비스 평가에 반영되고, 추천된 친절기사 중 760명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또 버스 서비스 불편사항 건의와 개선 의견도 받아 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노트북(100만 원 상당)과 교통카드 5만 원 충전권을 지급하고 즉석 경품으로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 토스트 등 1250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지난해는 7만 8301건이 추천됐으나 경품을 목적으로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여러 번 응답한 경우와 특정 기사 또는 특정 회사의 기사·차량을 여러 번 응답한 추천 건수는 부정 응답으로 분류해 친절기사 선정 자료에서 제외했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친절기사를 찾아라’ 행사는 궁극적으로 대시민 서비스 향상과 친절기사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누구나 버스를 이용할 때 친절한 기사님이 많다는 칭찬이 나올 수 있도록 대구시도 행정적으로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친절기사로 선정된 7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친절기사로 선정된 이유는 ‘승객에게 인사한다’가 가장 많았으며, 운전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승객의 안전’으로 나타났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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