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일부 후배들 위해 쾌척… 조현우, 인성도 MVP네

기사승인 2018-06-21 13: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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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조현우의 인성이 재주목받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웨덴과 벌인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키퍼로 나서 상대의 숱한 슈팅을 막아냈다. 비록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무너질 수도 있었다.

실력 만큼이나 조현우의 마음씨도 훈훈하다.

그는 대학교 3학년이었던 2012년, 대구FC와의 계약금 중 일부를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2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는 체육부 소속 학생들의 숙소 리모델링과 생활개선 비용으로 사용됐다.

조현우는 또 아내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꾼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8일 조현우의 아내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메신저 대화에서 조현우는 “여보 우리 만난 지 1200일 되는 날이다. 진짜 빠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걸 알기에 우리 하루하루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더 서로 예뻐해 주자. 내일 오전 운동하기 전에 인터뷰 있어서 아침부터 정신없을 거예요. 이해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여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평소에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내와 딸을 향한 사랑을 여과없이 드러내왔다. 

이밖에도 조현우는 K리그 내에서도 홈,원정 팬을 가리지 않는 수준 높은 팬서비스로 K리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일부 후배들 위해 쾌척… 조현우, 인성도 MVP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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