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시켰다”…30대男, 흉기로 부모 살해

기사승인 2018-06-21 14: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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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시켰다”…30대男, 흉기로 부모 살해부모를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악마가 시켰다”고 주장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21일 “존속살해 혐의로 모 대학교 휴학생 A씨(30)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일 오전 10시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씨(61)와 어머니 C씨(6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4시간 만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악마가 시켰다”며 “과거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군대 전역 후 다니던 대학교에서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휴학 및 복학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동일한 진술을 반복해 조사를 중단한 상태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정신과 진료 기록부터 확인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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